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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경영권 양도 불발 속출

인수기업, 퇴출등 부담 계약해지 잇따라 "투자 조심"

한계 기업들의 경영권 양도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계약 해지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인수자가 피인수 기업의 낮은 인수 단가에도 불구하고, 퇴출 부담을 피하려는 의도를 인수 조건에 적극 반영하면서 부실 기업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 전문가들은 한계 기업들이 등록을 유지하기 위해 M&A(인수합병)나 감자 등을 이용, 막판 ‘머니 게임’에 매달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 인수불발 가능성 커져 = 최근 주식 양수도 계약으로 이효제 삼원무역 대표이사로 최대주주가 바뀐 VON은 계약 해지 요건이 무려 7개나 된다. 주가의 액면가 미달 조항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인수 단가가 시가 수준인 주당 111원까지 떨어졌지만,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독소조항이 삽입된 것. 실리콘테크도 최근 파산ㆍ회사정리ㆍ화의 기타 이에 유사한 상황에 처하거나 등록 취소 등 중요한 법적지위변동이 생길 때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파기한다고 명시했다. 실제 디날리아이티는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16억원에 불과해 인수 부담이 크다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결국 무산됐다. ◇ 머니 게임 기승할 수도 = 코웰시스넷은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 주주명부를 확인하면서 조철래 대표이사가 80만주를 전량 처분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지난 1월에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의 이행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계약조건 해지 가능성이 큰 편. 한 증권 전문가는 “단 1주를 팔아도 신고를 해야 하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다 팔았다는 사실은 M&A를 내부자 정보로 활용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코너에 몰린 한계 기업들의 머니 게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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