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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력시장도 '구조조정'

휴대전화 보급 확대에 따라 기존의 시장이 위축되고 다른 곳에 새 시장이 형성되는가 하면 노래방성업·컴퓨터반주기 확산 등 신산업등장 및시민들의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악사 등 한때 잘 나가던 업종의 인력시장이 아예 사라진 곳도 많다.서울시가 최근 자생인력시장을 방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네에서 매일 새벽4시∼오전10시까지 형성되고 있는 인력시장은 종로구 창신노천시장 부근 등 건설인부 인력시장이 15개, 중구 북창동의 식당인력 시장 1개 등 총 16개로 나타났다. 70∼80년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등포구 영등포로타리와 강남구 신사동도산공원일대의 건설인부 인력시장은 지난해 사라져고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입구에는 지난 97년부터 새 인력시장이 형성됐다. 79년 낙원상가 2층에 형성된 악사 인력시장은 90∼92년에 하루 200명 정도 모여 번창했으나 컴퓨터 연주기계의 확산에 따라 이제는 아예 사라졌다. 광진구 노유1동 노류산사거리·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앞·관악구 신림12동 난곡 도깨비시장앞 등에 형성된 인력시장도 IMF전인 97년에 비해 각각 25%, 33% 수준으로 크게 위축됐다.서울시 관계자는 『휴대폰 사용자가 늘어 바로 연락할 수 있게 되면서 인력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지역별 건설경기 부침에도 영향받아 소멸되거나 새로 생기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시장에 나오는 근로자들은 대체로 봄·여름·가을 등 성수기에는 주당3.7일, 겨울철·장마철 등 비수기에는주당 2.4일정도 일거리를 얻고 있어 지난해(성수기 주당 2.5일·비성수기 주당 2.1)일 보다는 회복됐지만 IMF전인 97년(″ 5일, ″ 3.3일)수준까지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이들이 받는 하루 일당도 5만∼13만원 수준으로 지난해(5만∼10만원)보다는 늘었지만 아직 IMF전인 97년(7만∼15만원)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북창동 음식점 인력시장은 IMF과계없이 성수기 하루 300명·비성수기 하루 200여명이 몰려들고 있고 일당도 4만∼10만원으로 IMF이전과 별 차이가 없어 「먹는 장사는 경기를 안탄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고 있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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