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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최강자 "나야 나"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 확대… 올 매출 성장폭 3배로"<br>"안드로이드폰에 사활 걸어… 데이터올인원 요금제 준비"


KT와 SK텔레콤이 지난해 말의 전초전을 마치고 올해부터 무선인터넷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양사 모두 스마트폰 보조금 확대와 신규 요금제 개발, 데이터 매출 성장 등을 전략의 핵심으로 내걸고 있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와 SK텔레콤은 올해도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을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지난 29일 분기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스마트폰 180만대 판매를 위해 일반폰 보다 스마트폰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무선(데이터) 서비스 쪽에서 약 4,000억원 정도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데이터 매출 성장폭이 1,3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운 것이다. KT는 또 올해 출시될 45종의 단말기중 스마트폰을 10종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아이폰을 통해 얻은 무선인터넷 시장 주도권을 올해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텔레콤 역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폰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의 조기행 GMS CIC사장은 "스마트폰 보조금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전략적으로 시장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15종 중 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고 이를 통해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다. 조 사장은 또 "올해 매출목표는 13조원"이라며 "이는 무선데이터 부분의 가입자당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무선인터넷 부분을 올해 SK텔레콤 사업의 핵심에 놓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무선인터넷 이용의 다변화를 위한 '데이터 올인원(All in One)요금제'도 준비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MP3 등 여러 대의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무선데이터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데이터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KT도 와이브로와 무선랜(WiFi), WCDMA 등 3W 네트워크를 통합한 요금제와 멀티디바이스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선언했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물꼬가 뚫린 지금 통신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지금까지 15년 이상 요지부동이었던 시장의 판도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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