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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에 강경파 대거 진출

175명 중 110명 이상 당선

"노사관계 더 악화" 우려

현대중공업의 노조 대의원 선거에서 강성 조직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험난한 노사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3일 실시된 제27대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 대의원선거에서 175명의 대의원 가운데 110명 이상이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장실천단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제26대 대의원선거에선 175명 전원 온건 성향의 '노민투(노동자민주혁신투쟁위원회)' 소속이거나 비슷한 성향의 노동자가 당선됐었다.

이는 2002년 온건 성향의 노조 위원장 배출 후 계속된 흐름이었지만 지난 2013년 말 강경파인 현 정병모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20년 만에 파업을 강행하는 등 적대적 노사관계가 형성됐고 이 때문에 지난해 임단협이 아직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경파들이 대거 대의원에 진출함에 따라 노사 관계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임원의 31%를 감축했으며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하고 성과 위주의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과장급 이상 1,500명에 대한 인력 조정안을 내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현 노조 집행부가 인력 조정 대상자를 중심으로 한 사무직 노조 설립에 힘을 보태기로 한 가운데 올해 초 중단된 임단협도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노사 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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