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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두산 이외 다른 기업들 상황은

'계열사·자산 매각작업' 제대로 될지 미지수<br>금호아시아나 투자 유치·동부 '메탈' 등 처분계획 불구<br>경기 침체로 매입자 많지 않고 '매력적 매물' 적어<br>기업 "비싸게 샀는데 헐값에 팔수 없다" 강경입장도

SetSectionName(); [대기업 구조조정] 두산 이외 다른 기업들 상황은 '계열사·자산 매각작업' 제대로 될지 미지수금호아시아나 투자 유치·동부 '메탈' 등 처분계획 불구경기 침체로 매입자 많지 않고 '매력적 매물' 적어기업 "비싸게 샀는데 헐값에 팔수 없다" 강경입장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자적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두산 외에도 금호아시아나ㆍ동부 등 9개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된데다 장기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계열사 및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들도 호황기에 비싼 값에 사들였던 계열사들을 헐값에 매각할 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보유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대기업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결국 돈이 되는 건 다 팔라는 것이다. 약정체결 그룹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지난 2006년 인수한 대우건설의 풋옵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건설을 다시 팔 것을 요구 받았다. 결국 금호아시아나가 산업은행을 설득해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되 실패할 경우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대우건설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호생명ㆍ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팔기로 했다. 동부 역시 계열사인 동부메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도의 PEF에 매각한다. 이와 함께 동부하이텍의 울산 중화학공장과 동부저축은행 지분 20%를 팔아 은행권에서 빌린 1조2,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노벨리스코리아ㆍ한국렌탈ㆍ트라이브랜즈(옛 쌍방울)ㆍ대경기계 등 비주류 계열사 10여곳을 매각, 올해 안에 1조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정 체결했다. 또 안양공장과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2조2,0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양메이저는 동양생명 지분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으며 애경그룹도 보유 부동산을 매각, 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돈이 있는 기업들도 이들 9개 대기업이 내놓은 자산을 선뜻 매입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투자자금이 장기 투자처보다는 단기 투자 대상을 선호하고 있는 점에서도 매각 작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매각 대상으로 밝혀진 계열사 및 부동산 가운데 투자할 만한 물건이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는 "9개 대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에서 거론된 매각 대상 기업 중 알짜 기업은 대우건설ㆍ동부메탈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자산은 매물로 내놓기는 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팔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으로는 돈 있는 기업들도 선뜻 인수합병(M&A)에 나서려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팔릴 가능성이 높은 핵심 계열사를 내놓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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