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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패턴 주시하라

자동차·은행 사고 보험·제약은 팔고…<BR>순매수 전환 당분간 증시흐름 주도할듯


외국인 투자가들은 최근의 강세장에서 자동차ㆍ은행 등 하반기 실적전망이 밝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보험ㆍ제약 등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은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주가 1,000포인트 언저리에서 다시 매수대열에 가담해 증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의 매매패턴을 주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달 23일 이후 현대모비스ㆍ현대차ㆍ기아차ㆍ대우차판매 등 자동차 관련주를 대거 사들였다. 또 하나은행ㆍ신한지주ㆍ국민은행 등 은행주와 S-Oilㆍ㈜SK 등 정유주의 지분율도 대폭 늘렸다. 반면 한국전력ㆍ유한양행ㆍ현대해상ㆍ삼성화재 등 1,000포인트대를 올라오면서 시세를 분출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장기간 매도로 일관하며 911포인트까지 끌어내렸다. 이후 1,000포인트대를 재차 타진하던 지난달 23일께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사자 공세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증시가 당분간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전망이 긍정적인 자동차ㆍ은행 등에 대해 매수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현지 생산체제 구축이 빠르게 진행돼 달러 강세에 의한 수혜폭은 감소됐지만 환 노출이라는 위험은 줄어 이익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목표가 8만3,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금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당초 실적발표 때까지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자 서둘러 매수하는 것 같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올초 56%였던 것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은행주에 대해서도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선취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는 은행주가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시중은행들이 점차 주가 재평가 조건을 충족시켜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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