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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생산·대덕 R&D·충남 사업화… 충청 ‘태양광 산업벨트’ 완성

■한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천안 혁신센터·서산 벤처단지 스타트업 육성 '쌍끌이'

시제품 제작·멘토링 등 지원

죽도는 에너지 자립섬 추진… 화석에너지 의존율 0%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22일 충남 천안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예산 사과와인'' 등 명품 농수산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충청도 태양광 산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미 충북 지역에는 태양광 패널 공장, 대덕연구단지에는 태양광 연구개발(R&D) 기지가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충남 지역에 태양광 스타트업이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을 더할 계획이다. 충북은 생산기지, 대덕은 연구기지, 충남은 사업화 기지의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는 화력발전이 대부분인 충남 지역의 전력생산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을 통해 세계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우수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유망한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청 지역에 태양광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41.6GW, 올해 51.5GW에 이어 내년 57.3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센터·벤처단지서 스타트업 육성 '쌍끌이'=한화그룹은 충남 천안의 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내년 6월 공식 가동될 서산의 '태양광 벤처단지'가 태양광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이끌게 할 계획이다.

충남창조경제센터에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라 라이브러리'가 마련됐다. 충남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할 태양광 스타트업이 태양광 대기업 못지않은 정보 접근권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CAD 등의 디자인 설비, 3D프린터와 태양광 셀을 자르는 장비 등 시제품 제작설비도 갖춰졌다. 한화 관계자는 "입주기업이나 지역 대학생들이 방문해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해보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화큐셀 등의 전문가가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말에는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태양광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하며 각종 실증·실험이 가능한 테스트 베드가 마련된다. 특히 대덕연구단지나 한화큐셀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와 지속적인 기술교류, 특허공유가 이뤄지도록 지원해 협업을 통한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화석에너지 의존율 0%', 죽도의 실험=이와 함께 충남 보령 앞바다의 섬 '죽도'에서는 '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현재 죽도는 경유(디젤)발전으로 모든 에너지를 조달하고 있다. 이를 연말까지 100% 태양광으로 대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율을 0%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죽도는 연 1억원가량의 경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소나무 4만1,0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죽도에 거주하는 31가구(70명)의 주민들이 소음과 매연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이 사업에는 한화S&C·한화큐셀·파워에너텍 등이 참여한다.

충남창조경제센터는 앞으로 죽도의 '청정 섬' 이미지를 활용해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죽도의 폐교에 태양광 텐트나 가로등을 설치해 리모델링, '클린 캠핑장'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후 한화는 죽도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삽시도 등 인근 7개 섬으로 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센터의 각종 프로젝트는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측은 "태양광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에서도 가장 고용 효과가 큰데다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크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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