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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KTX 4월 2일 첫 운행… 서울까지 2시간… 전국 반나절 생활권 편입

물류비용 절감·관광 활성화 등 경제 파급효과 1조 이상 기대

코레일, 초기 수요 진작 위해 열차별 최대 20% 운임 할인


내달 2일부터 수도권과 포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포항KTX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918년 11월 포항에 협궤철도역이 들어선지 약 100년 만에 고속철도시대를 맞는 것이다.

29일 코레일은 포항 직결선(신경주∼포항 38.7km) 건설이 완료됨에 따라 31일 포항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4월 2일부터 KTX를 주말 20회, 월∼목 16회, 금요일 18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포항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포항까지의 이동시간은 2시간대로 확 줄어든다. 기존 새마을호는 5시간 20분이 걸렸지만, 서울∼포항간 KTX는 절반인 수준인 2시간 32분이 소요된다. 3시간 정도가 단축되는 셈이다. 특히 서울역에서 오전 9시45분 출발하는 KTX는 대전역과 동대구역에만 정차해 2시간 15분만에 포항역에 도착하게 된다.

포항KTX 운임은 서울∼포항간 어른 기준으로 5만2,600원이며 특실은 7만3,600원이다. 또 서울∼포항간 KTX는 새로 건설된 포항역으로 운행하게 되며, 현재 운행중인 무궁화호도 4월 2일부터는 신설 포항역에서 운행하게 된다. 기존 포항역과 효자역은 4월 1일까지만 운영된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들어선 포항 신역사는 KTX 운행과 함께 동대구, 순천(부전)을 오가는 무궁화의 시종착역이 된다. 또 영천∼신경주, 울산∼포항, 포항∼삼척, 영일만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5개 노선이 연계돼 동해안 지역의 주요 거점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포항KTX 운행으로 포항이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본격 편입되면서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전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통인프라로 포항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물류비용 절감, 관광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게 되는 것은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가 조사한 'KTX 신포항역 및 철도 인프라 개선에 따른 포항지역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항지역내 철도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1조175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는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경북의 대표 도시이자 제1의 산업도시인 포항은 포스코와 포스텍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지만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포항KTX개통으로 앞으로는 하루만에 서울서도 호미곶에서 푸른 바다를 보고 죽도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저녁 약속을 위해 서울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포항KTX 개통을 기념하고 초기 수요 진작을 위해 열차별 최대 20%까지의 운임 할인과 함께 이용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코레일톡을 이용해 포항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개통일로부터 7월 10일까지 100일간 KTX를 10번 이용할 때마다 5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포항역에서 승하차하는 고객은 4월 8일까지 일주일간 승차권(온라인에서 발권한 승차권 포함)을 '개통 기념승차권'으로 구입 또는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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