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바삐 고향 길에 오르다 보면 미리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명절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직장일, 가사, 학업 등 바쁜 일상에 쫓겨 선물구입을 차일피일 미루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전국 곳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을 이용하면 고향 길에도 느긋하게 가족, 친지들을 위한 추석 선물을 고를 수 있다. 특히 과일, 정육, 송이세트 등 배송 중 변질이나 파손이 우려되는 제품의 경우 고향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통업체를 이용하면 배송비도 절약하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민족의 대이동’이 예고되는 추석을 맞아 전국의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해 고향으로 향하는 길이나 고향에 도착한 후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추석 행사를 잘만 이용하면 질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실속 구매도 가능하다. 따라서 고향으로 향하기 전에 미리 고향 근처에 있는 유통업체의 위치 등을 확인하고 떠나는 것도 알뜰하게 선물을 구입하는 요령이다. 다만 고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맞춤형 상품의 경우 고객이 미리 주문을 하면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물량이 남아있는지 사전에 전화 등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추석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 점포가 나올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방문하기 전에 영업여부 및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추석을 맞아 전국의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추석 관련 행사는 다음과 같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 지방 4개점에서는 오는 20일까지 ‘LG패션위크’를 진행해 마에스트로, 닥스, 헤지스, 닥스골프, 라푸마, TNGT 등 LG패션의 유명브랜드 의류를 5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마에스트로캐주얼 티셔츠’(1만9,000원), ‘닥스골프 점퍼’(16만8,000원) 등이며 행사장에서 15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샴푸, 치약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 추석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남성캐주얼 한가위 선물 바이어 추천상품전’을 20일까지 6층 특설행사장에서 진행해 폴로 남방을 11만8,000원에 판매하고 폴로 상품 20만원이상 구매시 디지털 체중계를 증정한다. 빈폴 바지는 10만8,000원에 판매되며 빈폴에서 20만원이상 구매 시에는 아이쿠션이 제공된다. 할인점 역시 다양한 추석 관련 판촉 행사를 기획하고 고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삼성카드를 이용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선(先)지급’ 이벤트를 연다. 삼성카드를 이용해 50만~10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100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20만원 금액을 선포인트로 지급해준다. 또 21일까지 매장에 위치한 차량 정비센터인 스피드 메이트에서는 귀성에 앞서 차량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4개 교체 시에는 오일류 1만원 할인, 워셔액 1통 무료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 삼척점, 영통점 등 지방 전 점포에서는 ‘추석준비 주방용품 행사’를 연다. 추석 차례상 준비에 꼭 필요한 교자상(2만4,000원),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4종(각 1,490원),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부모님 추석선물로 인기 품목인 진홍삼세트(3만8,000원), 더덕세트(3만9,000원), 수삼세트1호(4만9,900원) 등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오는 19일까지 물건을 많이 사면 살수록 혜택이 커지는 ‘추석 선물세트 다다(多多)익선 페스티벌’을 서울을 포함한 지방 전 점포에서 실시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사과와 배 혼합세트 1호’(10kgㆍ5만9,800원), ‘한우 알뜰 정육세트’(1등급이상ㆍ3kgㆍ13만원), ‘와이즐렉 프라임 명품 제주옥돔2호’(1.7kgㆍ9만8,000원) 등이 있으며 롯데마트 단독 기획 상품 12개 가운데 동일한 선물세트를 6세트이상 구매할 경우 1세트, 13세트 이상 구입할 경우 3세트, 20세트 이상은 5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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