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15일] 21.56P 급락 '사상최대'... 245.15

15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상승 및 외국인 20일 순매수를 재료로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첨단기술주에 차익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하락으로 급반전됐다. 지수가 급락양상을 보이자 그동안 상승장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흘러 들어 상승으로 반전을 시도조차 못해보고 21.56포인트나 떨어진 245.15포인트로 마감했다.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벤처지수와 기타업종은 각각 51.62포인트, 77.20포인트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일에 이어 지수의 등락폭이 컸던 이날 거래량은 1억8,173만주, 거래대금은 4조9,150억원을 기록, 약세장에서도 활발한 손바뀜 매매는 지속됐으며 거래대금은 사상 두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를 비롯해 16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5개를 포함한 264개 였다. 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락했음에도 상승 종목이 예상밖으로 많았는 데 이는 시장이 하락으로 돌아서자 소외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실적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포레스코 제일제강 모아텍 보양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또 리눅스 테마가 다시 고개를 드는 듯 가산전자와 서울시스템이 상한가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반면 단기급등했던 정보통신·인터넷관련 대부분 종목들은 심한 가격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21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하나로통신 인성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반면 싸이버텍홀딩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사들이며 17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한동수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