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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의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지역은 162.9% 급증하면서 공급과잉 우려를 지속적으로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전국 6만 9,269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폭은 전달(85.8%)보다 다소 축소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인허가 물량은 3만 8,031가구로 지난해 8월보다 162.9% 급증했다. 전달 서울 둔촌주공과 경기 성남신흥주공 등 재건축 물량으로 101.5% 늘어난 데 이어 증가폭을 더욱 키운 셈이다. 인천이 8,657가구로 1,122.7% 급증했으며 △서울(8,472가구) 217.9% △경기(2만 902가구) 88.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은 강원·경북·경남 등의 실적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3만 1,238가구로 집계됐다. 분양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부산은 2,081가구로 193.1% 늘었으며 전북(5,907가구)은 1,373.1%로 전국에서 가장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국 착공(6만 8,609가구)과 분양(4만 5,224가구)실적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17.3%, 97.8% 증가했다. 반면 준공은 3만 7,974가구로 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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