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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6일째 대규모 시위… 미국 등 자국민 소개령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30일(현지시간)로 6일째 이어지면서 미 정부가 현지의 자국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 등의 이유로 이집트를 이른 시일 내에 떠나라고 요구했다. 미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터키 정부 등은 특별기를 이집트에 급파, 자국민 소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은 30일 군사령부를 방문했다고 국영TV가 보도했다. 그의 군사령부 방문은 이번 사태 전개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군의 동요를 잠재우고 시위대의 퇴진요구를 거부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전일 새벽 사태 발생 뒤 처음으로 TV 연설을 통해 내각을 해산한다고 밝힌 뒤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아흐메드 샤피크 전 항공부 장관을 총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언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정국은 오히려 더욱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 정권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거부와 최측근 인사의 부통령 임명에 더욱 분노를 느끼면서 엿새째 경찰과 유혈충돌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시위가 발생한 이래 사망자는 최소 1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집트 정부는 카이로와 수에즈ㆍ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서 통행금지 선포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이집트 부유층들은 두바이 등으로 급거 탈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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