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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복합사옥을 짓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 공단에서 현지 거점 복합사옥인 SNTV(Samsung Naffora Techno Valley)를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사우디 동부 주지사인 자왈리 이븐 압달-아지즈 이븐 무사드 알 사우드 왕자 등 사우디 왕족들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1억 달러를 투자해 지은 SNTV는 대지 5만㎡, 연면적 3만8,000㎡ 규모에 사무동과 교육동, 숙소, 복지시설 등 4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사우디 법인(SSA)과 개별 프로젝트 거점들을 이 SNTV에 통합해 독자적인 사업 수행은 물론 채용, 교육,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석 사장은 "SNTV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고객인 사우디의 거점 역할을 할 제 2의 본사"라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사우디와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닌 경제, 사회, 문화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사우디 법인을 설립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첫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사우디에서 47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했으며 SNTV가 위치한 주베일 공단에서는 현재 9개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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