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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유통산업]인터넷쇼핑몰

초고속망 보급따라 매출 급성장1996년 5월. 인터넷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국내에 인터넷을 통해서만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최초로 등장했다. 이후 만 5년이 지난 현재 국내 인터넷쇼핑 시장은 참여 업체수만 2,000개가 넘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망이 전국의 가정을 연결하면서 지난 96년 14억원에 불과했던 인터넷 소매판매금액은 올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에도 불구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 오프라인업체의 진출과 가격 위주의 구매패턴, 막대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일부업체가 도산했으며 수년 내 대형업체 중심으로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인터넷 소매수요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약 48%의 고속성장을 지속, 2005년에는 약 1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소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1.2%에서 2005년에는 약 5.7%로, 기업형 소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2%에서 17.5% 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초기 쇼핑 몰 전문업체들이 주도하던 이 시장에 삼성물산, LG홈쇼핑, 롯데백화점 등 자본력과 마케팅력 등을 갖춘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고 있다. 또 미국 JC페니, 일본 니프티 등 해외 유통업체들도 단독진출 또는 제휴 형태를 통해 국내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 몰 업체들은 막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개인정보유출, 배송사고 및 지연 등 사업초기 발생했던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했다. 또 상품구색을 다양화하고 고객 커뮤니티 강화, 포인트제도를 통한 충성도 제고, 저렴한 가격의 공동구매, 자체상표(PB) 상품 등을 통해 인터넷 쇼핑만의 즐거움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60% 이상의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 시 가장 중요한 요인을 가격이라고 꼽을 정도로 서비스 차별화의 성과는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쇼핑 몰들의 경우 매출의 50% 가량을 마진이 매우 낮은 가전, 컴퓨터 등을 통해 올리고 있으며 가격인하 경쟁도 치열, 서적의 경우 정상가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가격만을 중시하는 문화가 지속될 경우 매출은 늘어나지만 순익구조는 멍드는 기형적인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 몰 업체들이 오프라인과 연계, 비용절감과 마케팅 비용 지출감소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소 쇼핑몰들의 경우 틈새시장을 공략, 특정상품 전문쇼핑몰로 거듭나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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