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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머징마켓 신용위기 고조

"과도한 외채·對美무역의존등 변수"지적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신용 위기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가 1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6개월마다 정례적으로 내는 국가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피치는 특히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필리핀, 체코 등 5개 이머징 마켓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Negative Outlook )'으로 낮췄다. 피치는 최근 일본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의 신용등급도 낮추거나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는 올들어 3개 외화표시 국채와 5개 자국 통화표시채권의 등급이 하향됐으며 3개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 혹은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신용등급이 올라간 것은 1개국, 긍정적 전망 대상으로 올라간 경우도 1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었다. 지난해의 경우 10개의 외화표시채권의 등급이 상향됐으며 6개의 자국통화표시채권의 등급이 올라갔다. 피치는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지고 일본이 불황속에 빠져들면서 세계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의 보고서는 또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과도한 외채, 유동성 문제, 대미 무역 의존도 등이 국가신용등급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추세에 따른 부채부담 경감 ▦개도국의 외채 경감 노력 ▦외환위기 이후 당국 강력해진 대외 유동성 ▦유연한 환율시스템 등이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총재도 17일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특히 신흥시장국들이 지난 30년 사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라라 총재는 이날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지난 96~2000년 연평균 2,100억달러이던 신흥시장국에 대한 민간자본 유입액이 올해는 1,500억달러에도 못 미쳐 금융위기 촉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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