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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5.3% 성장… 5분기만에 최대

소비·투자는 4분기째 감소

1분기 GDP 5.3% 성장… 5분기만에 최대 소비·투자는 4분기째 감소 • 수출 외끌이·고유가 악재 경기 본격회복 늦어질듯 우리 경제의 올 1ㆍ4분기 중 성장률이 지난 2002년 말 이후 최대치인 5.3%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세와 내수 및 투자부진 등이 장기화할 경우 잠재성장률인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치)이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2년 4ㆍ4분기(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분기의 3.9% 성장에 비해서도 성장폭이 확대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1ㆍ4분기 성장률은 4.9~5.1%였으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02년 4ㆍ4분기 7.5%에서 지난해 1ㆍ4분기 3.7%, 2ㆍ4분기 2.2%로 하락한 후 3ㆍ4분기 2.4%, 4ㆍ4분기 3.9%, 올 1ㆍ4분기 5.3%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한국의 경쟁국인 중국은 9.7%, 일본은 5.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해 한국의 성장률을 웃돌았으며 미국은 4.9%를 기록했다. 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해 수출 위주의 불균형 성장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민간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 지난해 2ㆍ4분기부터 4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0.3% 감소해 소비가 회복되기는커녕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도 지난해 1ㆍ4분기보다 0.3% 줄어 4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한은은 내수회복 지연과 관련해 “소비회복은 심리적인 문제”라며 “본격적으로 살아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장추세를 가늠하는 데 주로 쓰이는 계절변동조정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8% 증가해 지난해 4ㆍ4분기의 2.7%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돼 향후 상승추세가 지속될지도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기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변수가 불거지면서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당초 예상했던 2ㆍ4분기보다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5-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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