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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장' 리비아특수 잡아라"

재건 프로젝트 본격화…정부ㆍ기업 수출확대 대책등 서둘러야

석유대국인 리비아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조치에 따라 조만간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리비아 특수를 잡기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는 23일 발표한 ‘미국의 대 리비아 경제제재 해제 이후 환경변화’라는 보고서에서 “리비아가 지난 4월 경제제재 해제로 20년 가까운 경제봉쇄로 피폐해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경제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곧 ‘리비아 특수’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리비아가 세계 7대 산유국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로 막대한 ‘오일 머니’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 한국에 큰 호감을 갖고 있어 한국업체들의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리비아는 그동안 경제제재로 도로, 항만, 공항, 통신 등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이 낙후돼 있고 발전소, 정유설비, 석유화학공장 등 각종 기간산업 설비도 개ㆍ보수 및 증설이 필요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리비아는 분야별 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작년에는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석유화학 ▦가스전 개발 ▦발전 ▦담수화 ▦정보통신 등 5대 분야에 16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프로젝트 외에 상품교역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 소비자들은 일본이나 유럽의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할 정도로 한국제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어 한국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건설공사와 플랜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관련 기자재와 장비의 수출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출 유망분야로는 플랜트 및 건설용 기자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중소형 플랜트, 농어업 기계류, 정보통신(IT) 등이 꼽혔다. 엄성용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최근 리비아가 법인세, 소득세 등을 대폭 낮추고 각종 전시회 등을 개최하면서 영국, 이탈리아 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리비아 특수를 위해 정보력을 강화하고 정부도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여년간 리비아에서 226건에 걸쳐 240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작년에는 수주 5억7,000만달러, 상품수출 1억3,000만달러, 수입 3,9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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