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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도 회복바람 솔솔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유럽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 이 같은 지표 호전은 특히 미국의 경제 회복 신호와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 양대 축의 동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유럽 내 권위 있는 경제 연구기관 Ifo(독일 뮌헨대학 경제연구소)는 31일 유로권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7%로 상향 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 조짐은 무엇보다 가계와 기업들의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에서 읽히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7월 유로권 소비심리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유로권 소비심리는 이라크 전쟁에 따른 경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8211;21에서 3포인트나 하락한 &#8211;18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감세안에 따라 활발한 소비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지난 3년간 잠가뒀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1일 보도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좋아지고 있어 투자와 고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Ifo에 따르면 7월 독일 기업 신뢰지수가 지난 달 88.8보다 0.4포인트 높아진 89.2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서 기업들의 인력감축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에 따르면 7월 유로권 기업들의 감원 수는 약 7,000명으로, 이러한 수준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해 10월 유로지역 감원자수는 5만7,000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Ifo의 거노트 너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표로 판단할 때 현재 경기 회복의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HT 신문은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 유가 불안정, 테러 가능성 등이 여전히 경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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