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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롯데 챔피언십 4위… 세계 1위 수성

페테르센 연장 접전 끝 시즌 첫승

박인비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ㆍ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전날 공동 8위였던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렸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등극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세계 1위 복귀를 노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3라운드 공동 5위에서 이날 공동 9위(10언더파)로 후진했다.



우승컵은 수잔 페테르센(32ㆍ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페테르센은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23ㆍ미국)와 동률을 이룬 뒤 첫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페테르센은 이날 무려 10타를 줄인 투어 2년차 살라스에게 연장전으로 이끌려갔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은 살라스가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싱겁게 끝났다.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둔 페테르센은 우승상금 25만5,000달러(약 2억8,500만원)를 챙겼다.

3라운드에서 1타 차 2위에 올랐던 서희경(27ㆍ하이트)은 3타를 잃고 김효주(17ㆍ롯데), 뉴질랜드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16) 등과 나란히 공동 9위(10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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