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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10월 北 도발 가능성 주시해야”

김무성 대표, 美 정보당국 면담…"수중 미사일 발사에 주목"

"김정은, 주요 정책 결정 스스로…권력 장악 과정"

"핵-경제 병진정책 아닌 듯…경제정책 별 것 없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각)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고 있다.

미국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북한의 10월 공산당 창당 기념일 전후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27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정보당국의 동아시아 담당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현재 정세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을 들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김종훈 의원 등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이 같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난 5월 수중 미사일을 발사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수면 아래에서 발사에 성공하면서 미사일 발사 기술의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북한의 수중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지금껏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미국 정보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배력 행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주요 정책 결정 과정들은 김정은이 스스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측근 처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강력한 권력 장악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경직된 태도에 대해 다소 실망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북·중 관계는 아주 매끄럽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보 당국은 “중국은 북한이 위험에 빠질 정도의 외부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경제의 ‘병진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두 개(핵·경제)를 같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스키장이나 놀이공원을 만드는 정도지, 실제로 인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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