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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외환 2조弗 넘은 중국 '핫머니 주의보'

"2분기 신용대출 확대로 출처모를 자금 유입 급증"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사상 첫 2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중국경제에 핫머니 주의보가 발동됐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중국의 신규 증가 외환보유액은 1,7791억달러로 1ㆍ4분기의 신규 증가액인 77억달러의 22배에 달했으나, 이 가운데 외국인직접투자 및 무역흑자로 인한 외환보유는 559억7,100만달러에 그쳐, 출처를 알 수 없는 1,219억2,900만달러의 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핫머니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4조위안의 대규모 부양책 등이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급증하면서 핫머니의 유동성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핫머니의 대거 유입은 중국경제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펑청(彭程) 시티뱅크의 중국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량의 외자유입은 2ㆍ4분기 국내 신용대출이 지나치게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즉각 '국내 기구의 해외직접투자외환관리규정'을 발표, 국내 기구의 해외직접투자 관련 외화관리절차를 간소화하고 해외직접투자의 외화 자금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핫머니 증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나 이 조치가 환차익을 노리는 핫머니의 유입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규정의 실시는 해외에서 실물투자를 하는 기업의 투자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외환의 대량유출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대(對)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9억6,000만달러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FDI감소율 17.81%에 비해 감소세는 대폭 둔화됐다. 이는 중국경제의 호전에 대한 외국기업의 믿음이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상무부의 야오젠(姚堅)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43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9% 감소했고, 특히 비금융부분 대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51.7% 감소한 124억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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