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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야죠”

“첫 목표는 신인왕.”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미국 PGA투어 멤버가 된 나상욱(20ㆍ미국명 케빈 나ㆍ코오롱)이 금의환향했다.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다소 흥분된 표정으로 입국한 나상욱은 “전세계 골퍼들의 꿈인 PGA투어 무대에 발을 디디게 됐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힌 뒤 “Q스쿨이 열린 6일 동안 응원해주신 고국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귀국 인사를 대신했다. 내년 `꿈의 무대`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로 활약하게 될 나상욱은 첫해 목표를 “평생 단 한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신인왕 수상”이라고 말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아버지 등 가족과 신인왕을 차지할 실력을 갖추고 나서 PGA투어에 가자고 약속했고 그 목표에 맞춰 착실히 준비해왔다”는 그는 투어 대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승 욕심을 부릴 단계가 아니지만 기회가 오리라고 믿는다. 작년에 아시아투어에서도 우승도 했고 신인왕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Q스쿨 기간 동안 허리띠 구멍을 2개나 새로 뚫어야 할 정도로 살이 빠졌다”고 회상한 나상욱은 “다시 Q스쿨로 내려가는 일이 없도록 매 경기 컷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지난 91년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나 미국 생활에는 익숙하지만 투어 무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그는 “이미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최경주 선수가 있다는 점이 큰 위안이며 기회가 되는 대로 투어 분위기나 일정 관리 요령 등을 배우고싶다”고 말했다. 이날 아버지 나용훈(50), 어머니 정혜원(46)씨, 그리고 형 상현(23)씨와 함께 입국한 나상욱은 국내 체류 기간에 후원 기업 코오롱을 방문하는 한편 원포인트 레슨, 팬 사인회 등에 참가한 뒤 오는 23일 미국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나상욱은 지난 9일 끝난 Q스쿨 최종전에서 6라운드 합계 9언더파 423타로 공동21위를 차지, 34명에게 주어진 내년 PGA투어 풀시드(메이저 등 일부 대회 제외)를 획득했다. 타이거 우즈의 스승인 부치 하먼으로부터 배운 깔끔한 스윙과 장타가 일품이며 최근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3년간 150만달러(연간 5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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