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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크기의 초소형 스텔스 오디오

5cm 크기의 스피커가 방 전체를 웅장한 사운드로 채워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은 모든 소리를 재생할 수 있으면서도 음질에는 잡음이 없어야 한다. 5cm 크기의 초소형 스피커로 구성된 소니의 DAV-IS10 홈시어터 시스템은 이 같은 조건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다. 골프공 크기의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사운드는 방 전체가 마치 하나의 스피커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기존의 서라운드 스피커는 대부분 크기가 1리터들이 우유팩만 하고 고음과 중고음 대역의 경우 스피커와 증폭기가 별도로 달려있다. 반면 DAV-IS10 홈시어터 시스템은 단 한 개의 스피커가 고음 및 중고음 대역을 모두 커버한다. 일반적으로 고음이나 중고음 대역의 소리는 사람의 귀에 들리는 것만으로는 소리의 방향을 감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웬만한 사람은 초소형 스피커의 존재를 발견해 내더라도 실제 여기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특히 저음과 중저음을 담당하는 45cm 크기의 서브우퍼를 눈에 보이지 않게 방구석에 감춰 놓는다면 DAV-IS10 홈시어터 시스템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채택한 것처럼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실제 음악 CD나 5.1채널 DVD 영화 타이틀을 플레이하게 되면 청취자는 저음부터 고음에 이르는 모든 음향이 마치 초소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같은 귀 속임(?)이 가능한 것은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에 채용된 소니의 최신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이한 형태의 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한 사운드를 보완해주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골프공 크기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방 전체에서 들리는 소리로 바꿔 놓는다. 귀로는 방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스피커인 듯 웅장한 사운드가 들려오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초소형 스피커에 불과하니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니는 이 제품을 미국에서 8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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