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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펀드 가입해볼까] 금값 추이가 수익률 좌우

대투證 '인베스트 골드' … 금값 오를수록 이익 많아져<br>삼성證 'GLS 펀드' … 박스권 움직여야 고수익 가능<br>95%이상 채권투자…최악때도 원금 보존

실물 펀드 중의 하나인 금펀드가 나왔다. 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고 금값의 추이에 연계돼서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펀드다. 대개 주식ㆍ채권ㆍ은행예금 등 금융 자산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실물에 투자하는 자산을 갖는다는 것은 자산 배분을 다양화한다는 점에서 일단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쪽에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 상품이 그렇듯이 금펀드 역시 가입시 고려사항은 수익성과 리스크다. 수익성은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다. 현재 대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곳이 판매를 하는데양사의 상품 구조가 약간 다르다. 대투의 ‘인베스트 골드 프리미엄 채권투자신탁’은 금값이 오를수록 이익을 많이 내는 반면 삼성의 GLS(Gold Linked Securities)펀드는 금값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여야 수익을 돌려준다. 금값의 추이에 따라 수익 여부는 물론 수익의 규모가 정해지는 것이다. 금값도 주가와 비슷해서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은 제각각이다. 당장 대투는 금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반면 삼성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재정ㆍ무역수지 적자 심화 ▦이라크 전쟁 및 전세계 테러 위험 ▦수요 증가세 전망 ▦실질가치 저평가 등이 있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중국 쇼크로 인한 원자재가 하락 등을 꼽는다. 삼성증권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금값의 하락 가능성과 테러 등으로 인한 상승 가능성을 섞어서 보기 때문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가장 중요한 기준을 달러값 추이로 판단, 앞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값이 오르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갈 것이라는 게 대투증권의 분석이다. 금리 인상의 이유가 경기 속도의 조절이 아니라 인플레를 잡기 위한 것이라서 금리를 올릴수록 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값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상훈 대투증권 상품기획부 차장은 “헤지펀드들도 최근에 원유에서 돈을 번 이후 금으로 옮아가고 있으며 외국의 전문기관들도 금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며 달러값이 떨어지고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다. 금값은 지난해 8월 340달러(1온스당)로 단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지난 4월 427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 5월 중국 쇼크 때 375~380달러까지 떨어진 다음 소폭 올라 현재 40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원금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이 펀드는 기존에 큰 인기를 모은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상품과 비슷하다. 즉 투자 자산의 95% 이상은 위험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고 5% 정도만 금가격 추이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만기가 되면 채권 투자부분이 원본 만큼 자라 손해를 보지 않는다. 다만 과세 대상의 차이(삼성 상품은 전체를 과세 대상으로 인식, 대투 상품은 추가 수익 부분은 비과대 대상으로 인식)로 인해 대투 펀드는 추가 이익을 못낼 경우 원본에서 0.05% 정도 손해를 보는 대신 이익을 낼 경우에 추가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삼성 펀드는 추가 이익을 못낼 경우 원본을 지킬 수 있는 반면 추가 이익을 낼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세금을 낸다. 추가 이익을 낼 때는 대투 펀드가 세금면에서 상대적으로 낫고 추가 이익을 내지 못할 때는 삼성 펀드가 좋다는 뜻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23일, 대투증권은 30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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