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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퍼마 "실제 투자금에만 수수료"

체계 혁신… "시장 새 기준 돼야"

영국 사모펀드인 테라퍼마가 투자수수료를 전면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라퍼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가이 핸즈는 투자자들이 맡긴 투자금 중 실제로 거래에 사용된 금액에만 수수료를 받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투자회사들이 투자금 전체의 2% 정도 되는 수수료를 챙기는 이제까지의 운용 관행과 비교하면 혁신적인 방안이다. 핸즈 CEO는 "테라퍼마의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돼야 한다"며 "다른 투자회사들도 우리를 따라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투자회사들의 기존 수수료 책정 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비판이 제기돼왔다. FT는 현행 운용체계에서 주로 국가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기금들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투자회사에 돈을 맡겼다는 이유만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지불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높은 투자수수료가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막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새로운 규제방안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높은 수수료 체계가 개편되지 않을 경우 투자회사에 돈을 맡기는 투자방식 자체가 매력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FT는 사람들이 개인 투자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아니면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핸즈 CEO는 "현행 체계에서 투자자들은 행복하지 않다"며 "수수료 체계 개편만이 투자회사가 살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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