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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2015] "필요할 때만 보이는 디스플레이 눈앞"

■ 세션4 강연자 김상욱 KAIST 교수


"새로운 소재가 생기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장치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집니다. 신소재의 세계가 무한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 그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오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5'의 강연자로 나서는 김상욱(사진)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신소재의 가능성과 이를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세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내고자 하는 장치들은 이미 존재하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특성을 가진 신소재를 통해서만 만들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 신소재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신소재의 발견으로 인체에 삽입할 수 있는 장치나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디스플레이 등 공상과학영화에서만 보던 것들이 이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신소재 분야에서는 쉽게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구부려도 손상이 되지 않는 특성을 지닌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등 탄소 소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탄소소재에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전문가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 구조 제어가 가능한 굴절·다공성 그래핀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화학적 도핑을 통해 새로운 탄소소재를 개발했다.

그는 이번 '서울포럼 2015'의 주제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발견해내는 창의성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남들이 해온 것을 빠르게 따라가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과학자들 역시 자기만의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며 "이미 나와 있는 연구결과를 조합하거나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스스로 발굴해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우리나라 신소재 분야가 가진 강점도 있다. 우리나라 신소재 연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미국은 제조업체들이 몰락하면서 기업체들과의 협업이 되지 않고 개념적인 연구에 그치고 있지만 우리는 신소재 관련 대기업들이 많은 만큼 빠르게 정보를 얻고 기업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기업들도 먼저 독창적인 기술 연구에 관심을 갖고 실용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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