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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상승-하락요인 팽팽한 힘겨루기

美 달러약세 정책등 외부환경 영향 받을듯지난 26일 전세계적인 달러약세와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의 발언으로 추락했던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27일 1,300원선을 전후로 안정을 되찾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환율전망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상승ㆍ하락 등 어느 한쪽으로의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어느 한 국가의 경기상황에 따라 그 나라 통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존 환율결정 메커니즘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상대적인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 역시 국내경기 침체만을 고려한다면 상승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지속과 이에 따른 전세계적인 달러약세 경향이 상승추세를 상쇄하면서 안정적인 환율수준을 유지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큰 폭의 원화환율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요인 환율은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을 반영한다.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 역시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앞으로 개선될 조짐이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6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경제의 경기침체가 개선되기는커녕 심화되고 있다. 하반기 회복전망 역시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같은 요인들로만 본다면 환율이 올라야 한다(원화 가치 하락). 또 하나는 최근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이다. 미국의 경기와 주식시장 침체는 우리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달러매도에 따른 환율상승을 부추긴다. ◇하락요인 미국의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가장 큰 요인이다. 미국은 27일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발표한다. 만약 이 수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전세계적인 달러매도와 기타통화 강세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린스펀이 미국 경기침체를 공식 인정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역시 미 달러화 약세와 기타통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그린스펀의 발언 이후 엔화ㆍ유로화는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 유입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망 수출이 부진하지만 수입도 크게 줄면서 지속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와 막대한 규모의 외환보유고는 원화환율을 안정시키는 버팀목이다. 따라서 세계경기나 국내경기가 크게 변동하더라도 큰 폭의 환율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지속여부와 일본의 구조개혁 성공여부가 우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세계적인 달러약세 경향을 부추기면서 원화환율의 하향안정을 유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원화환율은 현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은 가운데 당분간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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