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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중국·일본 제조업경기

예상치 상회 둔화우려 줄었지만 中 1월 PMI 49.8… 두달째 위축

엔저에 국내기업 연달아 리턴… 日은 52.1로 8개월째 회복세


중국과 일본의 제조업 경기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이 경기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일본 제조업 경기는 3개월째 고점을 찍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HSBC와 시장정보 업체 마킷이 발표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49.5)에 이어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PMI가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하는데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50을 기록한 후 12월부터 두 달째 50을 밑돌고 있다. 그나마 1월의 중국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높아 제조업 경기가 최소한 더 악화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감을 일으켰다. 웬디첸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제조업 경기둔화 우려를 줄여줬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둔화한 경기로 경제심리가 식지 않도록 시장에 강한 자신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는 지금의 (성장) 속도나 모멘텀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일본은 약화 약세 속에서 제조업 경기가 8개월 회복세를 타고 있다. 일본 PMI는 지난해 6월부터 50을 넘어섰으며 22일 발표된 1월 잠정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52.1을 기록했다. 이는 10월의 5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신규주문지수는 지난해 12월 52.3에서 이달 53.1로 개선됐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같은 기간 51.3에서 51.5로 올랐다. 영국 컨설팅 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에리안트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제조업 PMI가) 일본 제조업 분야의 탄탄한 회복세를 나타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특히 해외로 떠났던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에 돌아오면서 제조업 경기는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가 경기부양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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