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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홍순상 "실력도 짱"

2위 김경태 4타차로 따돌리고 데뷔 2년만에 첫승

홍순상이 2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롱코스에서 끝난 XCANVAS 오픈 2007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얼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 받게 돼 기쁩니다.” ‘미남 골퍼’ 홍순상(26ㆍ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역전 우승 전문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했던 김경태(21ㆍ신한은행)를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린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2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7,548야드)에서 끝난 XCANVAS오픈 2007(총상금 4억원ㆍ우승상금 8,000만원). 5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홍순상은 버디3개에 보기2개를 보태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섰다. 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낚아 우승고지를 향해 돌진했던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으나 파3의 13번홀에서 5m 오르막 버디를 챙겨 다시 기력을 찾았고 14번홀에서는 티 샷을 OB내 2벌타를 받았으나 4온1퍼트로 보기를 기록,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홍순상은 “4번홀에서 약 15m거리의 파 퍼트가 빨려 들어가 천금 같은 파를 기록했던 것과 14번홀에서 OB내고도 보기로 잘 마무리한 것이 컸다”며 “14번홀을 보기로 마친 뒤 우승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홍순상은 신인이던 지난해 두 차례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게 됐다. 영화배우 뺨치는 빼어난 외모와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으로 인기 몰이를 했던 그로서는 한국 최고 선수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투어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한번 역전 우승의 신화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경태는 14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뽑는 등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타수 차이가 너무 나 단독 2위에 만족했다.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 그러나 김경태는 데뷔 후 3번 출전해 우승 2번, 준우승 1번으로 ‘무서운 신예’의 모습을 지켰다. 황인춘(34ㆍ클리블랜드)이 1타를 줄이며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1라운드 때 공동 선두였던 배상문(21ㆍ캘러웨이)이 이날만 4타를 줄인 덕에 공동4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장타 청년’ 이원준(22ㆍLG전자)은 1타를 잃으며 공동8위(2언더파 286타)로 밀려났다. 한편 20∼30대 젊은 선수들이 상위권을 온통 점령한 가운데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신용진(43ㆍ삼화저축은행)이 공동6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해 베테랑의 위신을 세웠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에 불과한 노장 최상호(52ㆍ카스코)도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장 코스에서 10위(1언더파 287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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