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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측근들도 점집에?

무속인 접촉說 나돌아<br>'예언' 한마디에 캠프서 촉각

대선 유력주자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대표 진영이 제도권 종교계에 대한 관심 끌기 뿐 아니라 무속인의 ‘동향’에도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당시 한 의원이 점집을 찾아다니며 ‘000 후보가 되는 것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대선의 해에는 무속인의 ‘예언’ 한마디에도 후보자 캠프가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이 전 시장의 경우 기독교 장로로서 본인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이 무속인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퇴임 직후 자신의 개인 사무실인 ‘안국포럼’을 열었던 초기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무속인들이 찾아와 이 전 시장의 생년월일이나 조상의 묏자리 등을 문의해 측근들이 이들을 따로 만나 ‘관리’했다는 후문도 있다. 또 무속인들의 조직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의원들은 관련 단체 인사들과의 유대관계를 맺는 등의 활동도 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 전 대표측도 공식적으로 무속인을 챙긴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이들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몇몇 무속인을 직접 만났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캠프에서 이들을 챙긴다 기 보다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자연스레 들어오는 관련 ‘제보’들 가운데 몇몇 그럴싸한 시나리오를 가벼운 가십 형태로 ‘홍보’에 이용하는 쪽이다. 대표적 사례가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모두 언급돼 있어 화제가 된 “상서로운 빛이 무궁화(槿ㆍ박근혜의 근) 동산에 비추고 밝은(明ㆍ이명박의 명) 달에 학(鶴ㆍ손학규의 학)이 날아올라 부를 날을 맞이하네”라는 한 유명 역술인의 ‘게송’(偈頌). 캠프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던 이 게송과 관련, 최근에는 ‘학이 날아올라’를 손 전 지사의 탈당과 연결시키며 박 전 대표의 최종 승리를 예언한 것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입 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 주변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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