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수(사진) KT 사장이 “고객가치가 없는 것은 버리고 성장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고 말해 강력한 경영개혁을 시사했다. 남 사장은 20일 KT 민영화 5주년을 맞아 사내 방송망인 KBN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KT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며 “관행적으로 이어온 모든 것을 버리고 창조적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불필요의 제거’를 꼽았다. 남 사장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고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자”며 “성공 방정식에 의한 업무방식, 공급자중심의 사업수행, 경영왜곡, 관행적인 불필요한 업무 등을 제거하자”고 강조했다. 남 사장이 또 “성장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라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어떤 변화도 수용하고 유연한 조직ㆍ의사결정체제를 가지고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고 말해 경영구조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실한 성장을 추구해 KT를 매력적인 기업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2010년에는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 3위 이내에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T의 한 관계자는 “KT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지금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남 사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