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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월 수출 3.3% 감소에도 사상 최대 '불황형 무역흑자'

수입은 19.9%나 줄어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3.3%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8일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전월 9.7% 증가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벗어나 충격이다. 애초 블룸버그 등은 1월 중국 수출이 5.9~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4% 줄어들고 대일본 수출도 20.4%, 대한국 수출도 9.7% 감소했다.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수입도 크게 감소했다. 1월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9.9%나 줄었다. 시장 예상치(-3.2%)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며 원자재 수요가 크게 줄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액은 600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489억달러와 전월의 496억달러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해관총서는 "미국과 아세안 지역 수출이 늘었지만 유럽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춘제를 앞둔 계절적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춘제가 1월 말이었지만 올해는 2월로 늦춰지면서 1월과의 비교 수치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민생증권은 1~2월 수출의 경우 최장 20일에 달하는 춘제 효과가 있는 만큼 1~2월 지표를 모두 확인해야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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