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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밖에 남지 않은 연아 무대

2014년 올림픽까지 출전

김연아(23) 같은 선수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김연아가 ‘메이저 대회 복귀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설적으로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김연아의 연기를 감상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 우승 뒤 “마지막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짓게 돼 기분 좋다. 훈련은 힘들었지만 예전보다는 마음이 무겁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소치올림픽도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은퇴 전까지 출전할 대회는 앞으로 4개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2013-2014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3개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피겨 여자 싱글의 한 시즌은 10월 시작해 3월에 끝나는데 1~6차 그랑프리 중 두 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그랑프리 성적을 기준으로 보통 12월에 치러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를 가리며 그 다음은 대망의 올림픽이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두 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을 휩쓴 기세로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2009-2010시즌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귀국 후 휴식을 취하며 5월이나 6월 있을 국내 아이스쇼를 준비하고 새 코치진 인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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