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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호대상자 78세 할머니, 4년간 모은 200만원 기탁

기초생활보호 대상인 70대 할머니가 4년간 다달이 모든 2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기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4일 부산 영도구에 따르면 청학1동에 사는 78세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200만원을 평소 친분이 있는 통장을 통해 청학1동 주민센터에 맡겼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할머니는 자식 여섯 딸린 남편과 재혼한 뒤 조선소에서 배의 녹을 털어내는 일을 하면서 가장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중 남편이 숨지자 자식들과 연락이 끊기면서 단칸방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이 할머니의 유일한 수입은 기초연금 20여만원과 노령연금 9만원이 전부다.

할머니는 이 돈 가운데 매달 4만원씩 꼬박 4년을 모아 200만원을 만들어 기부했다.

돈을 전달받은 통장은 “할머니도 어렵게 사시는데 이럴 필요 없다”고 만류했으나 할머니는 “그 동안 나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죽기 전에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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