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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올 2조 넘는다

잇단 신제품 인기에 불황속 성장 지속… 매출 2.5% 늘어


라면시장이 불황 속 성장을 이어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시장규모 2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10월 라면시장 규모는 1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성장했다. 통상 라면시장의 성수기인 겨울철(11~12월)에 전체 연간 매출의 약 20% 이상이 집중되고 현재까지의 성장세까지 감안하면 올해 라면 시장은 지난해(1조9,600억원대) 수준을 넘어서 2조원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라면은 불황에 강한 상품이라는 특성이 있는데다 올해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지난해보다 신제품이 2배 가량 쏟아진 것도 시장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라면시장은 지난 1998년 1조 900억원대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다 라면의 주 소비층인 젊은 층 인구 감소와 함께 치킨ㆍ피자ㆍ삼각김밥 등 라면을 대체할 수 있는 간식 시장 성장 등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 9,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하얀국물 라면', '빨간국물 라면' 등 각종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 왔다.

올해 라면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은 봉지면 신제품과 컵라면 제품으로 꼽힌다. 올해 출시된 주요 신제품으로는 농심의 '진짜진짜', 팔도의 '남자라면', 풀무원의 '백합조개탕면'과 '꽃게짬뽕', 오뚜기의 '참깨라면(봉지면)' 등이 있다. 이 중 4월에 출시된 진짜진짜와 3월 출시된 남자라면이 10월까지 매출 160억원을 각각 달성하는 등 라면업계가 출시한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농심이 1년여 만에 판매를 재개한 '신라면 블랙'도 출시 한달만에 매출 60억원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또 1인 가구 증가, 아웃도어 활동 등에 힘입어 성장한 컵라면도 라면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1~10월 봉지면 시장 규모가 1조 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컵라면 시장 규모는 4,900억원으로 4.5% 늘어났다.

컵라면의 인기는 전체 라면 판매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었던 올 1월 판매 순위 10위권에 포함된 컵라면이 육개장사발면(8위), 신라면컵(9위) 등 2개에 불과했던 반면 올 10월에는 육개장사발면(6위), 신라면컵(7위), 신라면큰사발(8위), 새우탕큰사발(10위) 등 4개로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체 라면시장에서 용기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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