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은 1969년 미륭건설로 설립된 이후 연세대 이공대·쥬베일 해군기지 건설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회사의 기틀을 다졌다. 1989년 동부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같은 해 동부엔지니어링을 세웠다.
동부건설은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토목ㆍ건축ㆍ플랜트 등에서 수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동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은 차별화된 설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이촌센트레빌', '대치센트레빌' 등은 지난 10여년 이상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히 주거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문화,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한데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은 동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형 도심복합지구의 대표주자다.
토목 분야에서도 국내외 대형사업들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국내 최대 복층교량인 청담대교, 단일 시공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삼척 LNG생산기지 방파제 등의 공사에 참여해 풍부한 시공경험을 갖췄다.
플랜트 역시 동부건설이 내세우는 주력 사업 중에 하나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및 대규모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철강, 산업설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사업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왔다.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양주권 자원회수시설, 부산정관 집단에너지 시설 건립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공법과 기술력이 적용된 동부제철 아산만 열연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동부메탈 동해공장 전기로 공사에 대한 EPC(설계ㆍ구매ㆍ시공)를 수행하는 등 최고 수준의 철강플랜트 건설기술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건설회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 왔다. 단순도급 방식의 사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 환경, 자원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공사를 스스로 창출하고 직접 운영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동부건설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운영 사업의 주관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역사 승강장 지붕, 차량기지 지붕 및 주차장, 사토장 등 철도시설 67개소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약 6,000여 가구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해상풍력발전의 강국인 네덜란드 IHC 메르웨이드 그룹과 해상 풍력발전 시장에서의 상호 협력 및 기술교류를 협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향후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의 중점 추진방향과 맞물려 신재생 에너지원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사업 부분에서의 입지 확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선정된 당진 동부그린발전소 추진에 이어 최근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동부하슬라파워가 강릉지역 발전사업자로 선정됐다. 동부그린발전소는 국내외 최신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될 계획이다. 또한 동부하슬라파워는 강릉시 강동면 일원에 총 4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000MW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EPC는 동부건설이 수행하게 된다.
수처리 사업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 해수취수시설의 문제점을 극복한 '2중관 구조의 취수관과 강제역세척 장치를 갖는 매설식 해수취수시설'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어류폐사, 공급수량의 부족 등 기존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기술로 향후 국가어항, 지방어항 등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4단계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DB-MBR)을 개발해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2월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연구팀과 산학협력을 시작해 약 3년간 기술개발에 매진한 성과다. 수처리 분야에서 신기술 2건을 확보하게 된 동부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물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