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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트랙 통해 中企해외 시장 뚫는다

경쟁사간 컨소시엄 구성<br>온라인·홈쇼핑 판로 개척<br>해외기업과 조인트 벤처<br>김동선 중기청장 "대기업에 종속말고 도전정신 가져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세가지 정책을 동시에 실시하는 '쓰리 트랙(Three Track)' 방식을 도입해 적극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동선(사진) 중소기업청장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와 만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제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청장은 국내 10개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바쉬키르 공화국에 4년간 1조원 규모의 LED 제품을 납품하기로 한 협약식에 정부 대표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이다. 김 청장은 인도ㆍ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10여일 간의 순방에 나서고 있다. 그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말해왔다"며 "이를 위해 3가지 정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선 국내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바쉬키르 공화국에 1조원 규모의 LED를 공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처럼 서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김 청장은 "개별 기업들이 해외에 혼자 진출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꾸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바쉬키르 공화국의 LED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컨소시엄이 꾸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인도와 같은 국가에 진출할 경우에는 직접 공략하기 보다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을 통한 시장 개척이 적절하다"며 "이번 순방에서 인도의 B2B(기업간 거래) 사이트인 '인디아 마트'의 대표이사와 만나 한국관을 개설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중국에서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는 것처럼 인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ㆍ중국 등 시장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통한 중소기업의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은 어렵지만 온라인이나 TV홈쇼핑을 통하면 적은 비용에 효과적으로 제품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세번째 전략으로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벤처의 '조인트 벤처'를 추천했다. 그는 "이스라엘이나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력 및 생산력을 자신들의 자본력과 결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경우 올 상반기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그러나 중소기업들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면서 대기업에 종속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기업들에게 동반성장만 요구할 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주성엔지니어링과 휴맥스 등이 대표적으로 해외 진출로 우뚝 선 업체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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