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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론 판매 못한다
입력2011-05-19 18:03:19
수정
2011.05.19 18:03:19
대출 과당경쟁 우려에 금감원 판매 중단 검토
금융감독원이 체크카드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체크카드론'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고위관계자는 19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카드론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체크카드 이용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상품은 문제가 있다"며 "이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카드론'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이용고객에게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카드가 이달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내놓아 과당경쟁 논란이 일었다. 체크카드는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 쓰는 카드인데 체크카드 소지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은 가계부채를 더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감원은 창구지도 형태로 '체크카드론'의 판매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7일 '체크카드론' 상품출시에 따른 약관승인 신청을 금감원에 냈다.
금감원이 신한카드의 '체크카드론' 상품에 제동을 걸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체크카드론 상품출시가 어려워지게 됐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체크카드 이용고객에게 대출까지 해주는 것은 체크카드의 성격에도 안 맞다"며 "당분간은 이 같은 상품의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한카드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금감원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요청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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