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워크아웃기업 경영정상화 총력

섬유업계-부실자산 매각등 성과 가시화대우계열사-"주력부문도 판다" 고강도 추진 자동차업계-새모델 출시 인력조정등 나서 '워크아웃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하라' 워크아웃 상태인 주요 기업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이들은 국민의 혈세를 부실기업에 쏟아붓는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서 벗어나는 길은 워크아웃 상태에서 조기에 벗어나야 한다며 다각적인 '탈출작전'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섬유업계의 남다른 노력 지속적인 경영혁신 운동과 부실자산 매각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원ㆍ새한ㆍ고합 등이 대표적인 경우. 신원은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5,200억원)과 영업이익(350억원)이 각각 24%, 67% 늘어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 관리본부 박흥식 이사는 "경영 혁신운동이 자리를 잡는 올해부터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한은 사내에 140개의 경쟁력향상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각 팀별 부가가치 올리기, 비용줄이기 등의 경영혁신 운동을 펴고있다. 이를 통해 올해 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기로 했다. 또 전지ㆍ원사ㆍ원면 사업부 등의 자산매각을 통해 5,2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고합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가증권,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지금까지 3,800여억원의 차입금을 줄인데 이어 자산매각을 계속하기로 했다. 연산 24만톤의 화섬설비를 중국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매각하기로 한게 대표적인 예. 고합은 이미 매각대금 2억달러 가운데 1차분으로 1,150만달러를 받아 차입금 상환에 썼다. 또 모든 화섬부문을 해외로 옮기고, 국내 유화사업에 주력해 수익창출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차별화에 승부건 대우 계열사 대우전자,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대우 계열사들은 고강도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6월까지 TMA(차세대 대형 영상 표시장치), 방위산업, 디스플레이, 비메모리반도체, 보일러, 모니터 등 비주력부문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0억~3,000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은 디지털TV 등 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워크아웃 종료 시한(2004년)을 기다리지 않고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전자레인지 등 주력분야도 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종합기계는 한국철도차량의 지분매각과 함께 영업활동에 불필요한 유휴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 매각 추진중인 자산은 한국철차에 출자한 39.8%의 지분과 영등포 공장부지, 의왕 아파트부지 등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현재 290%인 부채비율을 올해 200%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차입금(1조1,000억원)을 조기 상환키로 하고 우선 이달말까지 500억원에 이어 연말까지 2,000억원~3,000억원을 갚기로 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동안 56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보일 정도로 경영상태가 좋다"며 "올해 1,533억원의 경상이익과 이미 확보해 놓은 기타의 현금 유동성을 합하면 2,000억원 상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년반의 일감을 확보해 놓고있다. ◇회생에 안간힘 쏟는 자동차업체 올해 초 힘겹게 워크아웃 1년 연장을 얻어낸 쌍용자동차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실현과 자체자금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자체 판매망을 늘리고, 대우차판매의 대행판매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업그레이드한 새모델을 지속적으로 출하하고, 하반기 출시예정인 지프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무보증 할부 등 시장을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업구조를 저비용 고효율로 바꾸기 위해 인력조정 등 고강도 자구노력도 추진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최인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