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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때이른 열기

금리하락에 연말겨냥 건설·은행株등 선취매 >>관련기사 실세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예년 같으면 12월께나 일던 배당투자가 벌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건설ㆍ은행ㆍ증권 등 액면가인 5,000원 안팎의 저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연말배당을 겨냥한 선취매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년짜리 국채금리가 연5%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금리가 급락해 이자소득이 형편없게 되자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일부 발빠른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연말 배당을 의식한 '주식사재기'에 들어갔다. 실제로 지난 3월 결산을 마친 하나증권의 경우 현금배당률이 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내년에 다시 같은 비율의 배당을 결정한다면 한 주를 살 경우 1,500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주식을 지난 17일 종가인 6,040원에 사면 1,500원의 배당금을 받게돼 배당수익률은 24.8%로 실세금리의 5배에 달한다. 배당을 겨냥한 주식투자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배당투자를 겨냥한 주식형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5월과 6월 판매액은 66억원과 60억원에 그쳤으나 금리하락속도가 빨라진 7월에는 250억원 어치가 팔렸다. 특히 지난 7월 판매분은 모두 기관투자가들이 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투신은 이 상품이 인기를 끌자 규모를 크게 늘린 새로운 배당투자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눈치 빠른 개인들도 이미 연말 배당을 의식한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매매패턴도 바뀌고 있다. 최근 들어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주와 은행주, 증권주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연초까지 삼성전자 등 IT(정보기술)주가 인기를 얻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대중주 투자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실적호전에 따른 배당금이 많아져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현재 주가가 5,000원 안팎이고,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매년 10%정도(500원)의 현금배당을 했던 종목들을 한 넉달 동안 묻어두면 은행예금이자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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