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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株 ‘환율충격’ 직격탄

수출주들이 환율충격으로 줄줄이 급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회복했지만 장 중 한때 40만원이 무너졌으며 하이닉스반도체ㆍ포스코ㆍ현대차 등 전기전자ㆍ철강ㆍ자동차업종의 대표주들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의 환율 영향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정보기술(IT) 업종의 수출주는 저가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2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2만7,000원(6.28%) 하락한 40만3,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4.81%, 포스코 5.38%, 현대차 6.12%, 하이닉스 7.62% 떨어지는 등 수출주들은 환율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종별로도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의 하락폭이 커 각각 6.01%, 5.27%, 7.10%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환율급락의 영향으로 수출주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주도한 IT주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이 큰 가운데 환율이 급락하자 일제히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진단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수 부진 속에서 수출이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 충격이 실제보다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전략가는 “ 단기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30포인트 정도에서 지지될 것으로 봤지만 720까지 무너진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며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는 이번 급락을 오히려 단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말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180원에서 1,1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진국 경기의 호전에 힘입어 IT 품목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환율수혜주나 환율등락의 영향이 적은 한국전력, KT, KT&G 등은 하락폭이 미미하거나 보합에 그쳤으며 하이트맥주, 오리온 등 일부 종목은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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