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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반토막나자 감산… 애플의 굴욕

주가 장중 500달러 붕괴<br>4개월만에 무려 30% 급락<br>한·일 협력사도 직격탄

애플이 수요부진으로 아이폰5 감산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감산계획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지난 악재임에도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애플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7% 하락한 501.75달러를 기록했다. 주가하락세를 촉발한 것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아이폰5 감산 보도였다. 신문은 재팬디스플레이ㆍ샤프 등 일본 내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당초 올 1ㆍ4분기 6,500만대분의 아이폰5 패널을 주문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애플의 성공신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주가가 7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예상 밖의 아이폰5 판매부진과 경영진의 잇단 퇴임,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선전, 신제품 부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4개월 만에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 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을 늘렸던 점이 일본 업체들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곁들였다.

애플의 감산 및 주가하락 소식은 한국ㆍ일본ㆍ대만 등지의 애플 협력업체 주가에도 직격탄이 됐다. LG디스플레이가 3.81%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2.63%), 일진머티리얼즈(-5.81%), 인터플렉스(-6.88%), 실리콘웍스(-2.36%), 이라이콤(-5.38%)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또 일본에서는 샤프의 주가가 장중 한때 7% 이상 급락했다가 전거래일 대비 3.3% 하락세로 마감했고 대만의 혼하이와 TSMC도 각각 3.44%, 1.47%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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