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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돼지값 폭락 시중가는 `요지부동'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 돼지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시중 돼지고기 소비자판매가는 오히려 작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9일 농림부에 따르면 산지 돼지(100㎏ 기준)값은 지난달 24일 구제역 발생 당시 18만8,000원에서 8일 현재 경영비(원가) 수준 이하인 14만1,000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000원보다 25%나 하락한 가격이다. 그러나 시중 정육점의 돼지고기 판매가는 500G에 평균 3,780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이맘때(3,464원)보다 9.1% 높은 수준이다. 농림부 구제역 실무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정육점 단체인 축산기업중앙회에 시중 정육점의 돼지고기 판매가를 대폭 인하해줄 것을 요청하고 적정 수준으로 인하하지 않을 경우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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