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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급 컴퓨터 대북반출 통일부 내주중 승인 방침
입력2000-01-28 00:00:00
수정
2000.01.28 00:00:00
고광본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삼성전자가 최근 TV, 전화기 등의 생산을 위한 46만달러규모의 조립라인 대북 반출을 신청해 왔다』며 『이 설비에는 586급 컴퓨터 3대가 포함되지만 생산설비 부품의 일부라는 판단에 따라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생산설비의 일부로 들어가는 컴퓨터인 만큼 군 전용 등의 우려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주에 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탁가공용 설비 또는 경협물자의 경우 컴퓨터 대북반출은 사안별로 분배투명성 확보 등을 검토한 후 허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북지원용 컴퓨터는 군사전용 등이 우려되는 만큼 반출을 불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한과의 21인치 컬러TV 1만대 수출계약에 따라 이달 중순 5,000대를 반출한데 이어 오는 31일 나머지 5,000대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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