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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건강식품 판매액 1조 넘을듯
입력2010-05-28 17:04:35
수정
2010.05.28 17:04:35
작년 신종플루 여파로 19% 성장… 홍삼이 절반 넘게 차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홍삼이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동안 효도선물로 인기를 모았던 관절염에 사용되는 글루코사민 제제는 효과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액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9,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매출액이 지난 2006년 7,008억원, 2007년 7,235억원, 2008년 8,031억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9.5%나 증가해 고속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면서 면역력 증진 효과 등을 앞세운 홍삼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해 홍삼 판매액은 4,995원으로 전년의 4,184억원에 비해 800억원가량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52%에 해당한다. 지난해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릴 때에는 각 매장에서 홍삼제품이 품절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인 제품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홍삼에 이어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이 지난해 761억원어치 팔리며 뒤를 이었고 알로에(648억원), 인삼(364억원),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메가3 지방산(334억원), 글루코사민(166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알로에의 경우 매출이 2006년 1,000억원대에서 30% 이상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글루코사민도 368억원에서 절반으로 급감했다. 글루코사민의 경우 지난해 관절염치료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구매를 꺼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전성ㆍ기능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8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로 체지방감소, 간 및 전립선 건강 등과 관련한 개별인정형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구입시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와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기능성 성분 함량이 충분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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