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동학대 결손가정에서 빈번히 발생"

가족해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손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빈번히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아동학대 긴급신고전화 `1391'을 통해 통해 접수된 아동학대 사례 2천921건을 분석, 11일 발표한 데 따르면 편부모 가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가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지난해 피해신고 건수는 2002년(2천478건)에 비해 18% 증가한 것으로, 학대 유형으로는 두가지 학대를 동시에 당하는 중복학대가 39.5%를 차지했고, 이어 방임(33%), 신체학대(11.9%), 정서학대(7.1%), 성학대(4.6%), 유기(3.9%) 등의 순이었다. 방임은 아동에게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거나 장시간 위험하고 불결한 주거환경에방치하는 경우가 많았고, 신체학대는 아동을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발로 때리는폭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대 빈도는 매일(33.4%), 2-3일에 한번(16.9%), 1주일에 한번(14.2%) 등 상당수 아동이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아동의 연령별 분포는 9-11세가 26.5%로 가장 많았고, 6-8세(23.6%), 12-14세(18.4%), 3-5세(14.7%)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아동은 61.1%가 정서적 불안정과학습 부진 등의 특성을 보였고, 36.9%는 가출이나 도벽, 주의산만, 거짓말 등의 습성을 드러냈다. 가해자는 남성(65.6%)이 여성(33.4%)의 2배가까이 됐고, 30-40대(78%), 부모(83.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선 법원의 판결하에 피해아동을 격리 보호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가해자에 대해 강제적인 상담 및 교육 수강을 받도록 제재하는 조항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