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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물가안정 낙관 일러… 엄격한 통화정책 지속"

부동산ㆍ농산물값 불확실 여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하며 본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선언했다.

현재 브라질ㆍ필리핀ㆍ태국 등 신흥국을 비롯해 호주ㆍ뉴질랜드 등은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핫머니가 몰리며 통화가치가 급등하자 금리인하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마저 외환시장 개입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PBOC는 이날 100억위안(16억달러) 규모의 3개월 만기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했다. 통화안정증권은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PBOC는 올 들어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고 위안화를 풀어 평가절상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한데다 시중에 위안화가 풀리며 부동산 거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자 17개월 만에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즉 통화안정증권 발행은 PBOC가 앞으로 본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앞두고 관련 부작용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에도 외환관리 검사 등 강도 높은 핫머니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PBOC의 이번 움직임은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핫머니 유입으로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수출 분야 타격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PBOC 자료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중국으로 유입된 외환은 1,990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배나 늘어났다. 이에 9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위안화당 6.1925달러에 마감해 올 들어 1.5%가 상승했다. 지난해 위안화 가치가 1% 절상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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