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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열사, 현대건설과 시너지 부푼 꿈

물류전문기업 글로비스 건설자재 운송 증가 예상<br>현대로템은 철도사업 등 해외수주 지원 역할 기대<br>현대오토에버·제철 등도 매출확대 협력방안 마련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랜 숙원이던 현대건설을 품에 안으면서 각 계열사들의 꿈도 부풀고 있다. 현대건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출 확대와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향후 해외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확보 등을 예상하며 세부적인 인수효과 분석에 한창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각 계열사 직원들을 현대건설 인수단에 파견, 인수에 따른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 규모 파악과 함께 현대건설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마련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물류전문기업인 글로비스다. 그동안 모기업인 현대ㆍ기아차의 자동차 및 관련부품 운송 등에 치중돼 있던 사업영역이 현대건설 인수에 따라 건설자재 운송분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비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로 글로비스가 얻게 될 건설자재 물량은 최소 5,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내년 매출 10조원 돌파에 이어 오는 2015년 매출 20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플랜트ㆍ철도사업 등 치열한 해외 수주경쟁에서 현대건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외 프로젝트에 뛰어들 경우 수주를 따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특히 해외 고속철도를 비롯해 일반 철도와 전동차 사업은 입찰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턴키(turn-key)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해외에서 설계와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은 앞으로의 수주경쟁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이밖에 다른 주력사업인 플랜트 분야에서도 현대건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25%를 플랜트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현대로템은 플랜트 분야 국내 2위 기업인 현대건설이 발판이 돼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수주 실적이 풍부한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경쟁에 나설 경우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도 현대건설 인수로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 보안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약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약 3,000억원가량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의 SI 업무까지 새로 맡게 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등 그룹 내 철강기업들은 건설용 철강자재의 판매확대와 자원개발사업 공동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해외생산기지 건설과 충전소 등 전기차 사업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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