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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방글라데시 시위, 한국업체 6곳 피해"

치타공 폭력시위, 소강국면…현지 대사관 교민 안전에 만전

외교통상부는 13일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서 발생한 섬유 근로자들의 폭력시위와 관련, 한국 업체 23곳 가운데 6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이틀간 치타공 지역에 있는 한국 업체 23곳 중 6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6개 업체에서 폭력시위로 차량과 문, 유리창, 집기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폭력시위는 어제 오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후까지는 치타공에서 추가 시위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는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의 폭력시위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 현지 대사관에는 조태영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책반이 구성됐다. 대책반은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한국 교민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내 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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