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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요구불예금 이탈 막아라"

우대금리 제공·맞춤형 상품 개발등 대응책 잇달아

은행들이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유출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 열풍으로 은행 예금이 속속 이탈함에 따라 은행들이 다각적인 수신 기반 유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대금리를 지급하거나 특정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내세워 수신 기반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달 1일 인터넷 이용빈도가 높은 신세대를 겨냥해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e-파워통장’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기본금리 이외에 가입 고객이 금연을 하거나 건강검진표를 제출할 경우 최고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와인(WINE)정기예금’을 내놓았다. 가입 경로가 인터넷과 콜센터로 제한된 e-파워통장이 출시된 이후 국민은행의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품판매가 종전보다 각각 3배와 5.2배 이상 급증했으며, 와인정기예금도 출시된 지 불과 5일만에 3,700억원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마케팅전략부를 중심으로 고객 성향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예금계좌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CMA대응방안을 연구중이며, FNA증권거래예금의 서비스 강화, 정기예금 이자나 펀드수익에 대한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우대 금리 효과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도 검토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최근 ‘1만원 캐시백’등 공격적인 사은행사를 통해 지난 10일까지 LG카드 결제계좌를 50여만개나 새로이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갖고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영업점 성과평가지표(KPI)의 수신 부문 점수를 종전 40점에서 80점으로 두 배나 높였다. 하반기 중점 영업 목표로 설정한 카드와 방카슈랑스 부문의 KPI 상향치가 30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수신 확충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외환은행도 고금리 CMA에 대응하는 대체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급여통장 이용 때 제공되는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상품개발 담당 임원은 “은행들의 수신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면밀한 고객 수요조사를 통해 개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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